제네시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세단, G90

제네시스의 기함 G90를 만났습니다

 ‘EQ900’를 떼어내고 원래 차명이던 G90를 붙이면서 

에쿠스의 마지막 유산도 정리했습니다.

지난해말 출시 초 부터 엄청난 관심과 

함께 연말 법인시장 임원차량 수요와 맞물려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뒷모습은 국내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 디자인을 띄었습니다.

굳이 찾자면 링컨의 리어램프처럼 뚜렷한 음각이나 볼륨 보단 

평면적이면서도 좌우로 길게 뻗은 램프를 부각시켰습니다. 

더 크고 웅장해 보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릴 양옆으로는 쿼드램프가 자리잡고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앞 바퀴를 지나 도어 앞까지 이어지는 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시나 낯선 형태이네요.

앞으로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가 될지도 모르는

이런 요소들은 우리가 눈에 익혀야할 부분입니다.

그때까지 디자인의 대한 해석은 제네시스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입니다.

긴 측면의 모습을 돌아 후방으로 눈을 돌리면

요즘 신차들에서 자주보이는 양쪽 끝부터 이어진 램프가 눈에 들어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은 거둬놓고

그 안에 숨겨진 디테일을 바라보면

굉장히 공을 들여서 만든 램프라는걸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플래그십의 소재

우리가 고급차라 생각할 때 쉽게 떠오르는 실내의 모습에 딱 어울리는 구성입니다

독일 척추건강협회에서 공인 받았다는 

시트는 운전석과 뒷좌석 어느쪽이든 부드럽고

고급 소파에 앉아 있는 듯한 착좌감을 전달합니다

여기에 운전석에는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이라는 기능이 탑재 되있습니다.

탑승자의 키와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최적의 자세로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 곳은 가죽으로 도배되어 있고 

필러부터 천장까지 부드러운 알칸타라로 감싸져 있습니다.

플래그십 세단답게 뒷자리를 위한 공간은 여유롭습니다. 

덩치가 큰 성인이 탑승하더라도 공간에 대한 불만을 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뒷좌석 승객을 위한 모니터와

다양한 편의 시설은 운전대를 포기하고 싶을만큼 탐이 나는 부분입니다 

 고급스러운 주행성능...안락한 승차감

V6 3.8리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4륜 구동 시스템인 H트랙의 조화로 

이루어진 차량은 플래그십 세단의 부드러움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의 힘을 내는 엔진은

2톤이 넘는 차체무게를 미끄러지 듯 움직인다는 표현 외에는

떠오르지 않을만큼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빙판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초기 출발 시 타이어가 매끈하게 움직이구요. 

시승기간 동안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으로 이 같은 부드러움을 꼽고 싶습니다.

차의 성격에 걸맞게 급작스러운 움직임은 최대한 절제됐고.

가속이 이루어지는 시점과 브레이크작동을 거쳐

코너에 들어갈 때까지 운전자가 억지로 급하게 조작하지 않는 한 차는 

한결같이 부드러움 속에서 움직입니다. 

편안함을 더하는 주행 보조시스템

고속도로에 올라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니 

HDA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 HDA는 운전자가 설정한 값에 맞춰

앞 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에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과속카메라의 등장에 맞춰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기능도 더했다.

단순히 고속도로에서의 편안한 주행 뿐 아니라 

출 퇴근시 정체길과 주말 나들이 상황에서의 편리함이

일상 생활에서 더 와닿는 부분입니다. 

총평

제네시스 G90의 가격대비 가치는 상당합니다

 과연, G90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제네시스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